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아시아 단편경선’ 본선 진출작을 발표했다. 한국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인도, 일본, 중국, 대만, 이스라엘, 이란 등 아시아 13개국에서 총 263편을 출품해 뜨거운 경합을 펼친 결과, 총 19편(국내 14편, 해외 5편)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됐다. 이는 총 251편이 출품되었던 작년과 비교할 때 규모 면에서 또 다시 성장한 것으로, 서울국제여성영화제뿐만 아니라 아시아 여성영화 자체의 성장과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라 할 수 있다.
올해 ‘아시아 단편경선’ 출품작들은 몇 가지 경향으로 정리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다루고 있었지만, 그 중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로맨스, 외로움, 새로운 도전 등 노년의 다양한 삶을 다룬 작품들과 88만원 세대의 불안감과 떠도는 정체성을 다룬 작품들, 그리고 여성의 판타지를 과감하게 표현해낸 작품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매력적이고 개성 있는 여성 캐릭터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는 점은 이번 ‘아시아 단편경선’ 출품작들의 특징으로 주목할 만하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263편의 전체 출품작 가운데 여성으로서의 뚜렷한 시각, 주제나 소재의 독창성, 영화적 완성도, 감독의 가능성 등에 주안점을 둬 19편을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했다. 선정작들은 자신을 가두는 현실로부터 통쾌한 탈출을 시도하는 여성들을 놀라운 상상력으로 그리거나, 노년을 맞이한 여성들의 삶을 안정된 연출력으로 담아내는가 하면, 호모포비아 세계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미는 작품으로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주목하고자 하는 미덕들을 지니고 있다.
‘아시아 단편경선’의 본선 진출작은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상영되며, 수상작은 폐막식에서 발표한다. 최우수상 1편에는 상패와 상금 1,000만원, 우수상 2편에는 각각 상패와 상금 500만원, 관객상 1편에는 상패가 수여된다.
‘아시아 단편경선’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유일한 경쟁부문으로 한국 및 아시아 여성 감독들의 작품을 발굴, 소개해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질투는 나의 힘>의 박찬옥 감독, <고양이를 부탁해> <태풍태양>의 정재은 감독, <고추 말리기>의 장희선 감독,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여우계단>의 윤재연 감독 등 한국의 대표 여성감독들이 이 부문을 통해 소개됐다. 또 이경미 감독(6회 최우수상 수상작 <잘 돼가? 무엇이든>), 김보정 감독(7회 최우수상 수상작 <생리해서 좋은 날>), 김영제 감독(9회 최우수상 수상작 <알게 될 거야>) 등은 ‘아시아 단편경선’ 수상을 시작으로 촉망 받는 감독으로 부상한 대표적인 감독들이다. 이처럼 재능 있는 여성감독의 등용문으로 자리잡은 ‘아시아 단편경선’은 질적, 양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10주년을 맞이해 역대 ‘아시아 단편경선’ 수상작을 모아 DVD로 제작, 배포할 예정이다.
10주년의 감동과 관객들의 환호가 어우러질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2008년 4월 10일부터 18일까지 신촌 아트레온 극장에서 열린다.
*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경선' 본선 진출작 리스트는 아래 첨부파일을 참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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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제6기 다큐멘터리 옥랑문화상(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다큐멘터리 사전제작지원제) 수상작 <F2M(가제)>(female to male)(김일란 감독, 성적소수문화환경을위한모임 연분홍 치마)을 기억하시나요? 여성과 ftm트랜스젠더가 함께 젠더 이분법적인 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차별과 억압을 논의하고, 성전환자 인권 운동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제작을 시작했던 <F2M>이 2006년 10월 31일에 크랭크인 해, 총 70회의 촬영을 거쳐, 지금 한창 후반 작업 중이라고 합니다. 벌써부터 관객과 만날 생각으로 설레어하고 있는 <F2M>은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될 예정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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